학교에서 IT 관련 동아리를 하나 만들려고 한다.
사람을 모으고 이끌어 가는데 익숙치 않아서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려고 한다.
항상 그랬던것 처럼 늘 있는 일인것 처럼, 잘할수 있는 것처럼 해보려고 한다.
이번 새터에서 신입생 대상으로 동아리 홍보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희망하는듯 하다.
막상 동아리원을 받기 시작하면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하고싶다고 말해주는건
그만큼 매력어필이 잘된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걱정이 많은 나는 또 걱정을 하게 된다.
"너무 많은 인원으로 인하여 동아리의 방향성을 잃을까?"
개개인의 의견은 통제하기 힘들고 사람이 많을수록 다양화 되기 떄문에
대략 8명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지원으로 12명으로 늘리면 어떨까 라는 고민을 다시금 하게 된다.
괜한 오만이려나..
동아리는 평소에 자기가 컴퓨터를 통해서 하고싶었던일을 목표로
한학기 내내 학습하고 경과를 보고하고 결과물을 낸다.
이 과정은 완전 자유이며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관리한다.
그리고 한주에 한번 오프라인 모임을 하며 자신의 일에 대해서 자랑하고
자기 지식에 대해서 자랑하고, 배우면서 힘든점, 모르는 점들을 떠든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는다.
자랑한 사람은 성취감을 받고, 힘든 사람은 위로를 받고, 모르는 사람은 지식을 받는다.
이를 원동력으로 다시 한주의 배움의 사이클을 돌릴려고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취향이 맞지 않거나 자기가 생각한 동아리 방향와 맞지 않는 사람은
떨어져 나갈거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괜찮다. 그정도는 각오하고 있으니까.
IT에 아예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계획도 짜여져 있다.
러닝커브가 낮은편인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통해서 구조적으로 생각하는법, 코딩 기본 문법들을 가르킨후에
테트리스라는 목표물을 통해서 결과를 이루고자 한다.
진행하는 과정은 오프라인 모임에서 매주 배웠던 것을 공유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테트리스를 만들기 시작하면 자신만의 테트리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자기의 테트리스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
만약 4명이 있다면 4명의 각기 다른 테트리스가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첫학기에 처음 동아리인 만큼 걱정이 많다.
내가 게을러서 하지 못하면 어쩌나..
사람들이 지겨워 하면 어쩌나..
아무도 안나오면 어쩌나..
사람들 끼리 다툼이 생기면 어쩌나...
내가 재미가 없어서 갑분싸가 되면 어쩌나..
그래도 한번 해본다. 결과가 내 걱정 중 하나로 귀결되더라도
내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것에 한치의 의심이 없다.
대신 너무 처참해서 트라우마가 안됬으면하는 또다른 걱정이 생길뿐..
이놈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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